설 이후로 코로나 문제로 대구에 내려가지 않다가, 형 생일이라 4개월만에 대구에 내려왔어요.
평소에는 마당에서 삼겹살이나 목살, 장어 등을 굽지만, 이번에는 굽지않고 염소 한마리 잡아서 푹 삶았고, 염소 말고도 먹을거로 무침회를 포장해왔어요.
우리 가족이 평소에 가던 가게가 따로 있었지만, 요즘은 좀 별로라는 말에 삼촌이 항상 가던 푸른회식당에서 포장했어요.
여기서도 꽤나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건물이 싹 바꼈네요!!
건물이 상당히 깔끔해졌네요!!
푸른회식당은 사진의 오른쪽에 크지는 않지만 주차장도 있어서 좋아요.
오픈시간은 11시부터인데 포장하시는분은 아침6시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대구 살면서 무침회를 진짜 많이 먹은거 같은데, 사실 여기 와서 먹은건 손에 꼽는거 같아요. ㅋ
푸른회식당 메뉴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무침회 하면 그냥 오징어 무침회로 알고 있었는데, 가오리, 미주구리, 우렁이 무침회도 있네요!!
저희는 당연히 오징어 무침회 대자로 2개 포장했구요.
대구 납작만두가 유행하면서 무침회 가게들도 납작만두를 팔기 시작했다죠.
매콤한 무침회에 납작만두 싸먹어 보면 맛있긴해요. ㅋ
* 미주구리 : 물가자미
오징어 무침회 대자 2개 포장이라 묵직하네요.
집에 가면 안에 내용을 볼 일이 없을거 같아서 살짝 열어보면, 오징어, 야채, 양념, 상추로 포장 되어있었구요.
오징어와 야채, 양념을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쉽게 완성이죠!!
싸먹을 상추는 종이에 둘둘 말려 있더라구요.
예전에 가서 먹으면 재첩국을 줬었는데, 지금은 주는지 모르겠네요.
매콤한 무침회와 재첩국 같이 먹으면 참 맛있는데 말이죠.
역시 무치는걸 볼수가 없었구요.
새빨간 양념이 참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ㅋ
형 생일로 한거라 좌측 상단에 염소탕과 고기가 들어있구요.
좌측 아래에는 잡채가 살짝 보이네요. ㅋ
오징어와 미나리, 무채를 같이 집어서 먹으면 참 맛있어요!!
무침회 하면 진짜 그냥 입맛 없을때도 많이 먹었고, 명절 마지막날은 전을 많이 먹어서 느끼하니까 무침회 사다 먹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요즘은 명절 마지막날이 오기 전에 수원으로 올라와 버리기 때문에 진짜 오랜만에 먹은거 같아요.
대구 10미 중 하나로 무침회가 뽑히기도 했는데요.
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입맛에 맞지 않을수도 있고, 어디서 먹어본 맛일수도 있지만, 저는 이 맛을 어릴때부터 먹어와서 그런지 한번씩 생각나는 맛이네요.
대구 가시면 소개되는 10미 중 하나니 기회되시면 드셔보세요.
대구 반고개 무침회골목의 푸른회식당에서 오징어 무침회 포장 후기였어요~!
* 푸른회식당
* 위치
대구 서구 달구벌대로375길 14-1
* 전화번호
053-552-5040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무
아침 6시부터 포장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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